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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바람모퉁이’ 출간

낯설지 않은 유년의 서정, 황혼에 비치는 아이의 모습이 아름답다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바람모퉁이’를 출간했다.

‘바람모퉁이’ 이한옥 저자는 “어린아이처럼 살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전적 소설이지만 서정이 물씬한 에세이다. 오염되지 않은 언어로 유년의 미소와 두려움과 눈물의 성장을 잔잔히 그린다. 우리의 옛 모습이다. 오롯이 맑은 물과 고운 햇볕으로 잎을 틔우던 순수의 시대로 초대한다. 노년에겐 추억거리, 젊은이에겐 이야깃거리, 마음이 열린 이에겐 벗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는 유년의 반추를 통해 사랑으로 잉태한 생명이 부모, 형제, 이웃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린다. 인생의 시작은 집, 안락한 우주라 말한다. 문밖에 쌈줄이 걸리면 새로운 사랑의 양분이 생산되는 곳, 비바람도 막아 주고 행복이라는 열매도 키우는, 모든 것을 품는 곳이라 한다. 제비집조차도 안락하게 여긴다.

아이 적 저자는 부모를 무의식으로 바라보며 시조와 타령을 따라 읊고, 흙 속에서 일을 거든다. 후 후 혼을 불어 넣은 음식을 먹고, 지엄한 가르침을 받는다. 보이지 않는 귀신과 땅속 생명의 존재도 배운다. 돌부리에 넘어지고 상처도 자랑하며, 위험한 요소들과 나약함에 기연히 맞선다. 칠흑의 어둠 속에서 하필 도깨비불도 만난다.

맴생이와 잠자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새호리기와 참새와도 한 판 붙는다. 나뭇가지에게 말을 걸고 바람에 노래를 실어 하늘로 보낸다. 아이는 사람보다 자연과 교감을 더 잘한다. 제법 자란 아이는 듬뿍 받은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누나에게 진달래, 개나리꽃을 사랑으로 안긴다. ‘바람모퉁이’는 재미와 감동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동심의 세계다.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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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문학회, 제10회 산림문학상·2023년 산림문학신인상 시상식 및 2024 정기총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지난 1월 29일(월) 오후 2시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제10회 산림문학상 및 산림문학신인상' 시상식을 1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운문부 수상자는 유회숙 시인으로 <산림문학> 통권 50호에 게재된 시 '여름 보고서'가 수상작이 되었으며, 산문부 수상자는 이종삼 수필가로 <산림문학> 통권 48호 수필 '마음 그릇'이 수상작이다. 유회숙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詩) 앞에서는 공손해지고 두려운 게 사실"이라며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삼 수필가는 "글쓰기를 너무 게을리한 것에 대한 경책이요 격려로 받아들인다"며 "더 열심히 하여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산림문학상은 <산림문학> 지를 통해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작품의 주제로 하여 국민의 정서녹화에 크게 공헌한 문학작품을 시상함으로써 작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우리나라 녹색문학 창달에 기여하는 산림문화와 녹색정신의 공감대와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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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의원 "테러를 테러라 말하지 못하는 정부, 정치적 목적 있어 보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는 대테러센터의 행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에게 "(이 대표 피습 사건의 경우) 군 출동 요구도 없었고 이 대표 측에서 보상금 지원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대테러 관련 조치가 달라질 게 없는데 테러 인정에 대한 판단을 이렇게 오래하는 것 자체가 무익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한, 김 의원은 "법은 국민들 상식에 기초해 만들어진다"며 "2006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습격당했을 당시 테러방지법이 없었지만 제1야당 대표 생명을 노린 테러라 언급했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피의자는 이 대표가 야당 대표이기 떄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이는 국회 권한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현행법상으로도 테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부가 법 해석에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과 2015년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 피의자 정보가 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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