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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 임진각 평화 텐트에서 2월 28일까지 '휴전선 넘어 비단길 내기' 평화 캠페인 전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 전개 예정

(파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쟁은 남북 동포 모두에게 파멸이요 죽음이다. 70여년 전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30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전쟁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이 땅에 또 다른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정부간 대화가 단절되고 군사적 대결만 심화되고 있다.

1953년, 휴전한 지 70년이 되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향한 길을 열어야 한다. '전쟁 일시 멈춤'의 불안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단절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며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간절한 열망을 가슴에 품고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70여 년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 평화로 가는 비단길을 내기 위한 소박한 행동을 시작했다.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고향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는 한을 품고 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앞둔 이산가족들의 절박함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파주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바람의 언덕 '입구에 설치된 한 동의 몽골 텐트(이하 '평화 텐트') 앞에서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회원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캠페인 출정식'이 열렸다.

'원탁회의' 고문단장 이우재 전 국회의원과 자문단장인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노태구 대표상임의장 등 참가자들은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평화 텐트를 거점으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 참가자들은 특히, "정부간 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 군사훈련은 더욱 강화되고, 불신과 대결의 언어 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남북 모든 사람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전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주권자 시민들이 나섰다"며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평화 텐트 안에 모여 앉아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나누며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태세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평화 텐트'를 일시적인 거점이 아니라 시민이 만드는 평화운동의 상시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키자 △2015년 15개 나라 여성평화운동가 30명이 참여한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처럼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임진각에서 판문점 등 DMZ일대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성지로 만들자 △(가칭)한반도 평화 재단을 만들자는 등의 제안을 나눴다.

특히, 참가자들은 "문산역에서 임진각에 오는 셔틀 전철이 오전 오후 한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임진각과 도라산역까지 셔틀 전철이 한 시간에 한 대는 다닐 수 있도록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편리한 교통편이 준비되어야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이 시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와서 평화의 열망을 함께 노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파주 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면담하여 파주시를 '평화를 수호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임진각과 DMZ 일대를 평화 특구로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하자고 결의했다.

원탁회의'는 "임진각에서 2월 28일까지 9일간의 평화 캠페인을 마치고 오는 3.1운동 104주년 기념일인 3월 1일에는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왕복하는 평화 대행진과 통일대교 앞 집회를 개최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간절한 열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1 평화 대행진에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자는 결의를 가진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흰색 웃옷과 만장을 들고 풍물을 울리며 행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원탁회의'는 또 "정전협정 70년을 앞두고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작년 7월경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지난 2월 1일에 출범했다"며 "2022년 11월 25일에 제1회 평화·민족통일 원탁회의를 개최해 추진 결의를 모으고, 민통선 안 마을인 해마루촌 워크숍, 우이동 봉황각 회의 등을 거치면서 '전쟁 반대, 평화 수호, 3통(통행 통신 통상)실현, 평화협정 체결 등을 위해서 노력하는 회의체이자 공론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원탁회의'는 "이와 같은 제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며, 북한의 당국자나 천도교청우당 등과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라며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있는 한인들과 협력하고 수많은 한류 팬들과도 연대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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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체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들 초당적 첫 기자회견…'기후특위 상설화' 한목소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2대 국회의 모든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국회를 만들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10인(더불어민주당 이소영·박지혜, 국민의힘 김용태·김소희, 조국혁신당 서왕진, 개혁신당 천하람, 진보당 윤종오,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새로운미래 김종민)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2대 국회에 진입한 8개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이 모두 참여한 합동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인들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6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기후위기 대응만큼은 당을 넘어서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라고 합동 기자회견의 의미를 밝혔다. 당선인들은 "이 자리에 서 있는 당선인들은 소속된 정당은 다르지만, 새로운 국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 하나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의 시작점으로,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공약한바 있는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이어 "21대 국회 기후특위처럼 허울뿐인 위원회가 되지 않도록, 기후특위 상설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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