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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남 신안군 '2023 문화의 달' 성료…"섬 문화 세계화 가능성 봤다"

'산다이'와 '섬사람' 사진 등 섬 문화 내세운 문화의 달 행사
강형기 추진위원장 "신안 주민과 출연진, 먼 길 와준 관람객 덕분에 성료"

(전남 신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육지를 벗어나 처음으로 섬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이틀간의 문화축제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 신안군은 '섬, 대한민국 문화 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라는 이번 문화의 달 행사 주제에 맞춰 섬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안군은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예술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대한민국 섬 문화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알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신안군은 문화의 달 기념행사 기간인 10월 21~22일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을 중심으로 모두 15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4대의 피아노에서 뿜어져 나왔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신안 압해동초등학교 합창단원들이 '바다'와 '고래'를 키워드로 선보였던 공연, 바람 부는 가운데 진행됐던 '외줄 타기' 등 동서양 문화를 융합해 선보인 개막 공연은 5000명 안팎의 현장 관람객에게 박수를 받았다.

신안 섬사람들과 섬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사진전 '신안, 섬의 삶, 삶의 섬(신안 만인보전)'은 신안 주민, 관람객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행사 기간 신안을 방문한 설치 미술의 세계적 거장 제임스 터렐(미국·80)은 국내외 참석자들과 진행한 ‘아티스트 토크’에서 섬과 빛, 태양, 파도 소리, 별빛 등을 얘기하며 섬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섬에서 처음 열리는 문화의 달 행사에 걸맞게 섬 문화를 조명하는 국제 학술대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10월 21일 열린 ‘2023 세계섬문화다양성포럼’에서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최우수관광마을 상을 받고 필리핀(보호), 인도네시아(응랑그란), 신안군(퍼플섬) 세 섬의 사례를 살피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모색했다.

22일 오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은 총상금 1700만원이 내걸린 춤 경연 대회로 문화의 달 행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안을 상징하는 보라색(purple·퍼플)에 바다(海)의 뜻을 더한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로, 섬사람들의 독특한 축제 문화인 ‘산다이’와도 맥이 닿아 있다.

현장을 지켜본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렇게 많은 젊은 친구들이 한꺼번에 신안을 찾아 준 것은 처음 봤다"라며 "내년에는 예산을 더 늘려 더 큰 행사로 만들고 국제 댄스 대회 개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행사가 열린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준비된 '김밥 페스타'와 '푸드트럭 코너'는 '바가지요금이 없고 맛도 좋았다'는 평가를 방문객들로부터 받았다.

반면, 이번 문화의 달 행사는 섬 특유의 변화무쌍한 기상 환경으로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다.

10월 20일 오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는 104명의 수준급 피아니스트가 임동창 총감독 지휘 아래 피아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텐트를 날릴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전야제는 결국 취소됐다.

또 학생 등 일부 출연진이 갑작스러운 추위·강풍으로 상당히 고생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멋진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 찬사를 받기도 했다.

강형기 '2023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한, 신안다움을 선언하기 위한 행사였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섬을 건너 건너 도착한 섬(자은도)에서 열린 행사였지만, 많은 분이 찾아 주셨다"며 "이벤트를 열기 어려운 환경에서 강풍에도 불구하고 신안군민들과 출연진이 성심성의를 다해준 덕분에 문화의 달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청 관계자는 "늘푸른 생태 환경의 신안군은 천년 가는 조림과 사계절 꽃피는 지역 육성, 특산물과 지역을 소재로 한 소규모 주민 축제 개발,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 등의 여건을 고려한 1읍면 1명소 추진 등 관광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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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체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들 초당적 첫 기자회견…'기후특위 상설화' 한목소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2대 국회의 모든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국회를 만들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10인(더불어민주당 이소영·박지혜, 국민의힘 김용태·김소희, 조국혁신당 서왕진, 개혁신당 천하람, 진보당 윤종오,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새로운미래 김종민)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2대 국회에 진입한 8개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이 모두 참여한 합동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인들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6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기후위기 대응만큼은 당을 넘어서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라고 합동 기자회견의 의미를 밝혔다. 당선인들은 "이 자리에 서 있는 당선인들은 소속된 정당은 다르지만, 새로운 국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 하나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의 시작점으로,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공약한바 있는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이어 "21대 국회 기후특위처럼 허울뿐인 위원회가 되지 않도록, 기후특위 상설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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